금요일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
어떤 선생님에게 징계 처분사항 통보가 왔다. 마음이 착잡하다.
교장 선생님과 함께 교원소청심사위원에 소청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도울 것이다.
해당 선생님에게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 이제는 잘 살펴서 현명하게 판단하여 지혜롭게 실천해야 된다. 이번 건도 분명히 잘못된 관행이었는데 남들은 다 그렇게 하는데 나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되지만 잘못은 잘못이다. 학교의 잘못된 관행, 학교 구성원중 어떤 이라도 잘못된 관행을 요구할 시에는 단호하게 거부하고 불이익을 줄 경우는 법적 보호 장치를 이용해야 된다고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이번 징계 수위는 교원에게 높다. 무엇보다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은 관행을 알고 있으면서 여태까지 방기했다. 그런데 쏙 빠져나가고 오롯이 일선 학교 교원에게만 책임을 전가시켰다. 어떠한 사전 지도나 조치도 없었다. 그리고 어찌 되었건 우리 학교 사람이다. 경험에서 얻는 지혜는 차차하고 현시점에서 우리 학교 사람을 위로하고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2학기 교육장 학교 방문 일정 안내 업무 메일이 왔다. 어제 퇴근길에 담당 장학사의 문자도 있었다. 1학기 미실시 학교와 9월 1일 자로 교장이 바뀐 학교는 모두 희망일과 학교 현황을 제출하라는 내용이었다. 우리 학교는 방문을 희망하지 않지만 꼭 방문할 거면 첨부한 파일을 참고하라는 업무 메일을 보냈다. 물론 교장 선생님과 협의한 결과다.
6학년이 도전 체험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귀교했다.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탑재했다.
행정실장이 태풍 북상에 따른 학교 시설 안전점검 후에 퇴근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교감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