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도 열지 않고 에어컨도 켜지 않고 출근했다.
벚나무의 단풍이 가을을 가장 먼저 알린다.
지역교육지원청 육상대회를 위해 지도교사와 아이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이 어제 무리한 연습으로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하셨다. 같은 생각이다. 예전에는 의무 참가 대회가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육상대회도 참여 안 할 수 있지만 체육 관련 대회라서 준비과정으로 체력을 기르고 육상에 대한 기본 소양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생각으로 출전하자고 했다. 무엇보다 우리 학교는 소인수 학교라서 학생 개인의 출전은 힘들지만 단체 출전으로 애교심, 도전의식, 경험에 의한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출전하기로 했다면 대회 규정을 비롯한 기본 자질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무 준비 없이 경험하라고 하는 것은 교사로서 직무유기다. 준비 없는 경험은 아이에겐 큰 상처다. 제대로 된 교육활동을 위해 늘 연구해야 한다.
3월에 교원능력개발평가 관리위원들을 위촉하여 계획서에 반영했으나 임명장, 위촉장, 서약서를 수여하거나 받지 않아서 2학기 학부모 교육과정 설명회 날에 관리위원 연수, 임명장, 위촉장 수요, 서약서를 받기 위해 관리위원회 협의회 개최 기안을 했다.
어떤 교사가 교원능력개발평가를 거부하겠다는 하여 본인이 판단하라고 했다. 나는 그대로 반영하겠다고 했으며 평가 미응시 시에 학습연구년이나 특정 연수 등에 제한을 받는다고 했다.
생활을 맡고 있는 선생님이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 실무 교사에게 위촉장, 서약서, 임명장 설명과 관리위원회 개최 계획을 안내하고 역할도 부여했다.
오래간만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학부모의 민원 전화가 왔다. 날이 더운데 에어컨을 켜지 않는 반이 있다고. 메신저로 미세먼지 없고 선선한 가을 날씨이니 교실과 골마루 창문 활짝 열고 그래도 덥다 하는 아이가 있으면 에어컨 켜라고 했다.
오후에는 교장 선생님, 행정실장과 추경 예산 협의를 했다.
#교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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