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학년 담임선생님이 점심 급식시간에 있었든 일을 퇴근 길에 해주었다.
점심급식으로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나왔는데 양념중에 아주 작은 검은 알갱이를 보고 다른 학생들은 '검은 깨'라고 모두 말하는데, 한 아이는 '키위 씨'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선생님도 '키위 씨'가 아니고 '검은 깨'인 것 같다고 말했더니, 그 아이가 끝까지 '키위 씨'라고 주장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리사님께 알아보니 '검은 깨'가 아니고 '키위 씨'가 맞다라고 하더랍니다.
선생님이 '어떻게 키위 씨인줄 알았니?'라고 물으니
그 아이가 하는 말이 '이 정도 알아야 고기집 아들이라고 할수 있죠!'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그 아이의 별명을 장금이라고 지어주었는데, 그 아이도 만족한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면 아마 훌륭한 요리사가 되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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