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학년에서 외부 단체의 기부 수업을 하겠다는 내부기안이 있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내용이고 혹시 지난주 출장이었을 때 협의가 된 내용인지도 몰라서 담임 선생님에게 사정을 물었다. 아무 협의도 없이 기부 단체에 연락해서 수업을 해달라고 했단다. 난감해서 외부 단체나 인사가 수업을 할 경우는 학교장과 협의를 얻어 승인을 받아야 하며 그 절차도 이야기했다. 화가 많이 났었는데 꾹 참고 절차를 설명하며 '나'라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교감이라도 이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오히려 더 격앙되게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1학기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똑같이 설명을 했는데 반복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 단체에 요청을 한 상태여서 승인을 안 할 수는 없었다. 교장 선생님께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더니 얼굴을 찌푸리시며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이야기해 주라고 하셨다.' 그 선생님에게 교장 선생님에게 잘 말씀드렸으니 쉬는 시간에 절차상의 잘못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라고 했다. 선생님이 쉬는 시간에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나에게 와서 기부 수업에 따른 교육과정 재구성을 물어서, 현재 상태에서 가장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고는 바른 방법은 아니라고 했다. 서로 화내지 않고 잘 해결했다.
행정실을 통하여 경력조회와 같은 팩스 민원이 들어온다. 오늘도 한 건이 있었는데 계약자가 알고 있는 내용과 실제 계약서 내용이 차이나는 부분이 있었다. 계약서는 2부 작성해서 각각 보관하는데 계약자가 계약서를 잘 보관하지 않아서 자기의 기억에만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학교는 계약서대로 증명해 줄 수밖에 없다.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뭔가 찜찜했다.
생산된 문서는 이관 방법대로 이관해야 한다. 자리 뒤 캐비닛에 쌓여 있는데 어찌해야 될지. 법적으로 보관해야 되는 출력물이나 저장매체도 행정실과 의논하여 문서고에 보관해야 한다. 교원이 임의로 보관하다 보면 분실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선생님이 겨우 찾았다.
다른 교육지원청 소속 교감들이 행복학교 확산을 위해 방문했다. 반가운 친구도 왔었다.
#교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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