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선생님 우리 학교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지만 그렇게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뭘 그렇게 안 하는데, 그렇게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거죠?" "그거 있잖아요, 노조와의 교섭에서 교사가 하지 않도록 한다라고 되어 있는 것 말이에요." "그것! 우리 학교가 안 하고 있다고요? 우리 학교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나누어서 하고 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하나 물어봐도 돼요?" "네, 무슨 질문인지?" "선생님은 교사가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면 누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교감이든, 교장이든, 행정실이든, 교무행정원이든지 해야 한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죠?" "그럼 그분들이 자기 일이 아니라고 하면요? 그리고 공무원노조나 교육공무직노조에서도 교원노조 교섭처럼 자기들이 할 일이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