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 2

2025년 4월 28일

내가 사는 지자체의 썸데이 협조 공문을 봤다. 시청이 미혼 남녀 모임을 주선하는 행사다, 그것도 나이 제한을 두고. 행사할 돈으로 지역화폐를 줘라. 김장하 선생 정신 이어받기 교육활동을 장려하는 틀에 박힌 공문도 왔다. 공무원의 지적 한계를 보여주는 공문이었다. 틀에 박혀 캐캐묵은 행정을 하지 않으려면 공무원이 다양한 경험의 지혜와 지식으로 비판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그것이 부족하면 그런 행정으로 본질을 흐리게 하면 안 된다. 좋은 것도 억지로 시키면 반발하게 마련이다. 우리나라 공무원이 경험하고 지식을 쌓을 시간이 없음을 잘 안다. 그리고 담당자가 아닌 윗선의 강요 행정일 수도 있다. 그걸 알면서도 조금은 바뀔 것이라는 희망으로 비판했다.

2025년 4월 10일

김장하 어르신이 기증한 동상들이 있는 초등학교 모교의 교감이다.   작년 김장하 어르신 영화가 화제가 되면서 6학년에서 특별수업을 하는 것 같았다. 6학년 학생들이 김장하 어르신이 기증한 동상들 앞에서 의도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다.  내가 김장하 어르신을 남달리 보는 이유는 이렇다.   40대의 젊은 나이 이전부터 통 큰,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장학금을 지급했고 그것도 진주의 다양한 고등학교의 많은 학생에게 많은 액수, 싹수가 보이는 장학생에겐 대학까지 장학금을 아낌없이 주셨다. 그 싹수가 시들어도, 때로는 시든 싹수들이 찾아와 죄송하다고 해도 아무런 탓도 하지 않았다.   40대에 사립학교를 설립하여 교직원과 학생 복지에 아낌없이 지원했고 그런 학교를 기증하여 공립학교로 전환했다.   지역 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