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리더십 연수를 이틀 동안 다녀왔다. 이제는 교감들 중에서도 경력이 아주 높은 부류에 해당되어 모르는 교감들이 더 많았다. 그중에는 그들이 교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나와 인연을 맺은 후배도 꽤 있었다. 알은체를 해오는데 퍼뜩 생각이 나는 후배도 있었고 그렇지 못해 멀뚱멀뚱 쳐다보면 인연을 맺은 학교와 이름을 댔다. 어디에 근무하는지를 묻고 답하는 인사를 한 후 돌아서는 기분이 좀 묘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연수 내용보다는 그 공간과 시간을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고 싶어서 연수 시간에는 조용히 눈을 감고 듣기만 했다. 눈을 감은 이유는 실내가 건조해서 인공눈물을 자주 넣는 불편을 줄이고 싶었고 내 눈에 맞지 않은 어중간한 조명이 상당히 거슬렸기 때문이다. 늘 같이 어울렸던 친구들이 교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