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민주 문화는 구성원의 발언의 자유와 비판이 필수이다. 발언의 자유의 전제 조건은 자유롭게 발언했을 때 신분상의 손해나 정서적 불편이 없어야 한다. 신분상의 손해는 정상적인 학교라면 있을 수 없다. 간혹 권위주의 학교 관리자가 민주적인 절차만 밟으며 독선으로 독단하여 학급과 업무 배정, 표창, 교육활동을 강요하거나 교감 승진이 필요한 교사에게 근무평점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갑질 신고가 쉽고, 부장교사를 서로 안 하려는 추세여서 그렇게 하다가는 되레 낭패만 당한다. 정서적 불편은 흔히 분위기를 주도하는 빅마우스의 품격과 관련 있다. 빅마우스가 연장자이거나 직장 내 괴롭힘을 조장하는 험담가이거나 폭압적인 태도로 개인을 겁박하는 자이면 구성원은 빅마우스를 탓하며 입을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