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9

2022년 7월 14일

젊은 세대가 시장이다. 젊은 세대의 불확실한 미래를 불안의 공포로 조성하여 미래의 잠재적인 소비를 현재화한다. 제국주의가 그들의 소비 시장 개척과 원자재 확보를 위해 다른 국가와 민족을 부당하게 식민지화했듯이, 신자유주의 금융 자본가들이 정치인과 결탁하여 온갖 부당한 방법으로 젊은 세대를 소비 시장에 진입시킴과 동시에 능력주의를 앞세운 인재 양성이라는 미명으로 젊은 세대의 삶을 고갈시키고 있다. 젊은 세대의 표가 정권을 창출한다. 선거를 할 수 있는 나이가 18세로 낮아져 투표인 수가 많아져서 실리로 투표하는 젊은 세대의 표가 중요해졌다. 그래서 검증되지 않은 젊은 세대를 위한 정책과 공약이 갑자기 쏟아졌다. 결국 그대의 표에 의해 정권이 바뀌었다. 정말로 우려한다.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인..

2022년 3월 8일

책이 생각보다 일찍 출간되어서, 짐작에는 선거철에는 출간하지 않는 게 득이 되기 때문에 출판사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고 짐작됩니다. 선거가 끝나면 소식을 전하려고 했는데, 대학 동기가 페이스북 프로필 배경 사진 변경한 것을 보고 네이버 밴드에 올리는 바람에 선거 앞날에 출간 소식 전합니다. 출간 의도는 아래 셀프 인터뷰를 참고하기를 바라며 여력이 되면 온라인 서점에 간단한 서평을 부탁합니다. 사전 선거하지 않은 분은 내일 꼭 합시다. http://www.book.co.kr/essay_ver2/promote/interview_view.php?code=I22030501&param=|page=1|total=272 로봇으로 산다는 건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고 있는 초등학교 교감이자,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학교..

2021년 12월 23일

‘그럴 줄 알았다.’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럴 줄 알았으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랬는데도 그렇게 되었으면 최선을 다한 것으로 만족한다. 어제오늘 ‘그럴 줄 알았다.’를 속으로 되뇌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국민이 진실을 알아볼 것이다. 누군가는 번복할 것이다. 코로나19 핑계를 댈 것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다.

2021년 12월 8일

백신 접종을 당연히 해야 할 직종의 사람이 하지 않아서 확진되었다. 그것도 우리 학교 바로 앞에서 일어났다. 그 가게에 들른 몇 학부모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리 학교 학생인 그 자녀의 등교가 중지되었다. 다행히 모두 음성이어서 한시름 놓고 있었는데, 그 가게 주인 자녀가 확진되어 자녀의 담임이 돌파 감염되고 그 담임과 접촉한 우리 학교 교사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출근 중지와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이어서 또 한시름 놓았다.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라 감염률과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 이전보다 삶이 더 긴장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지침대로 따르면 되지만 지침을 따르는 자체가 귀찮고 행정력의 낭비다. 심리적인 불안과 긴장도 심화하여 일상이 부자연스럽기도 하고. 어..

2021년 6월 16일

좀 더 천천히 말하고 행동해야겠다. 동시에 되던 일들이 이제는 서로 충돌하여 사고를 일으킨다. 새로운 행동과 동선은 좀 더 신중해야겠다. 급한 마음만큼 몸이 따라가지 못하고, 뇌가 인지하는 공간과 몸이 움직이는 공간의 불일치로 여기저기 부딪히는 일이 잦다. 자동차를 탈 때 간발의 차이로 먼저 문을 열고 몸을 숙이며 들어간다. 그런데 자동차 문을 확 여는 동작과 고개를 숙이며 들어가는 동작이 딱 맞아떨어져서 자동차 문 모서리에 눈두덩이 찢어졌다. 팔자에 없는 성형외과에 가서 기웠다. 찢어진 상처가 흉터 되는 걱정보다 평생 습관화된 행동이 사고로 이어진 게 어이가 없어서 짜증이 났다. 술이나 먹었으면 낯부끄러워만 하고 말일이지만. 특정한 교직원이 정말 빼어나더라도 학교 일을 몰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