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나 중세 봉건사회에서 정치와 종교가 일치되었을 때의 변화를 간접 경험하고 있는 오늘의 우리 현실이 서글프다.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었을 때 인간 중심의 민주주의가 발전했음을 역사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사에서 대통령이 종교와 사이비 종교를 표 나게 정치에 끌어들였을 때 민주주의 퇴행을 경험했다.
종교에 이데올로기를 가미시켜 혹세무민 하는 저 자를 어이할꼬.
정부를 방역과 검사를 믿을 수 없다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검사와 치료를 거부하지 않고 잘도 따르면서, 따르는 무리들에겐 정부를 믿지 말라며 모순된 행실을 하는 저 어처구니없는 인간을 따르는 무리는 도대체 어떤 정신 상태인지.
인간을 위하는 인간성을 가진 인간인지.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오솔길을 싫어한다.
거미줄이 피부에 닿는 불쾌감이 극도로 싫기 때문이다.
곡 그런 오솔길을 가야 할 때면 작대기를 준비하여 거미줄을 제거하며 나아간다.
거미줄의 제거하는 손놀림에는 거미의 생명 존중에 대한 생각은 없다.
아내의 긴 머리카락이 얼굴과 피부에 닿노라면 거미줄의 불쾌감과 유사하다.
하지만 긴 머리카락의 아내를 작대기로 때릴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
아내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아내도 내가 술을 거하게 마시고 개 같은 짓을 했을 때 아직까진 때리지 않았다.
"아이고 개야! 개야!"도 아닌 "아이고 인간아! 인간아!"가 고작이다.
아마 인간애가 있었으리라.
오늘의 저 이해되지 않는 인간들은 정말 몽둥이로 패고 싶다.
코로나 19의 2차 대유행으로 우리의 마음이 많이 긴축되고 있다.
정부를 대표하는 각 기관에서 보내는 문자와 교육부, 도교육청, 교육지원청의 공문과 업무 메일, 문자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더 자각하게 한다.
이에 따라 개인적인 모임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안전이 검증된 사람이 안전한 곳에서 모임을 하는 것조차 꺼려지고 있다.
당연한 심리고 국가의 당연한 방역활동이다.
그런데 누누이 주장하지만 제공하는 메시지와 추진되는 정책의 불일치가 신뢰를 떨어뜨린다.
행복학교 문화 확산을 위한 교(원)감 연수 공문이 코로나 19의 2차 대유행을 경고한 이후에 왔다.
연수 내용도 행복학교 문화와 아무 관계가 없는 체험활동이다.
철저한 방역을 위해 조를 나누어 실시한다는, 점심시간에 행복학교 일반화에 대한 협의한다는 변명도 있다.
그대들이 생각하는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의 문화가 코로나 19가 2차 대유행을 하는 폭염의 계절에 사람 모아서 체험 활동하는 것인가?
아무 곳에나 행복학교를 갖다 붙이지 마라 행복학교 교감으로서 심히 불쾌하다.
이와 더불어 지역 교감단이 자주적이지 못하고 교육지원청의 통제를 스스로 받는 것도 서글프다.
우리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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