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0년 11월 20일

멋지다! 김샘! 2020. 11. 20. 15:47

유공교원 표창 공문이 참 많이 왔고 오고 있다. 우리 학교에는 해당되지 않는 부문이 참 많다. 혹시나 대상자가 있을까 싶어 확인하는 시간이 아깝기는 하지만 짜증스럽게 읽는 재미가 있다. 우리 학교 교사들은 내용적으로 해당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전보 가산점이라는 유용성이 없기 때문에 무관심이다. 내년부터는 슬슬 신청자가 나올 것이다. 표창 부문이 많다는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그 표창의 유용성이 성취감에 의한 자아실현이 아니라 전보 가산점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유공교원 표창은 순수한 교육활동보다 전보 가산점 취득을 위한 오염된 교육활동을 유발한다. 어떤 이는 여하튼 안 하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고 하는데 이왕이면 학생들의 성장에 더 치우친 활동이면 더 좋지 않을까? 하기사 표창을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표창을 받을 정도의 실적이 생기지 않으니.
우수 사례를 제출하라고 하는데, 물론 해당되지 않는 학교는 생략하라는 문구가 있다. 별 것 아닌 문구지만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그런데 우수 사례가 될만한 부분만 제출하라면 좋겠다. 부끄러운 곳을 파헤치는 행정업무에서 부끄러운 곳을 알차게 파헤치는 방법이나 실천한 것이 우수사례인데, 부끄러운 일이 없는 학교는 덜 우수한가? 의도치 않은 일들의 발생으로 부끄러운 곳을 파헤쳐야 하는 행정업무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적을 위한 우수사례 발굴은 좀 그렇다.
초빙교사제 운영 공문이 왔는데 역시 우리 학교는 해당사항이 없다. 교무실에 함께 있는 분들에게 초등학교에서 교사를 초빙해야 할 정도의 업무와 교육활동이 있냐고 투덜거렸다. 전문적이거나 특이한 분야는 요즘 외부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고 교원은 행정적인 처리나 보조 역할만을 한다. 교무나 연구할 교사가 없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학교 분위기만 좋으면 교감이나 교장이 부탁하면 부족하지만 해보겠다고 하거나 배워가면서 해볼테니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한다. 교감이나 교장이 좀 많이 도우면 된다. 그 교사도 교직생활의 전환점이 되거나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교사 초빙제가 엉뚱하게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학교폭력 해결 및 예방 기여 교원에 대한 가산점 신청서를 제출해 달라는 안내를 했다.
교육지원청 장학사가 업무메일로 타시군 및 관내 전보 일정을 알려와서 해당되는 분들에게 안내했다. 행복학교면서 준벽지라서 만기자만 전보를 희망해서 내가 편하다.

7560+ 선도학교 운영에 대한 도교육청의 점검이 있었다. 담당 장학사가 정말 내실 있게 운영했다면 여러 번 칭찬을 했다. 담당 선생님이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하여 정말 애를 많이 썼다.
전교직원 대상의 2021학년도 학교 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최종 워크숍이 있었다.

의무적인, 직장 내 성폭력 예방교육, 통일교육 연수를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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