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과 교장의 의사결정의 차이는 교감은 교장의 의사결정권 범위에서 결정해야 되고 교장은 원점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교장에 자주 결정을 번복하면 모든 교직원이 힘들다. 그러나 학교공동체가 교장이 결정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기도 전에 자꾸 압력을 가하면 번복될 수밖에 없다. 그 압력 중에는 교직원이 본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교장의 결정을 번복시키기 위해서 지역사회와 학부모를 움직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어리석게도 그렇게 움직인 그들이 평생 자기편을 들어줄 것이라고 착각한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이 누구의 편을 들어주고, 적극적으로 지지할 때는 그들의 이익과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익과 결별되는 순간에 당신과도 결별한다.
국가대표 축구 한일전이 우리나라의 완패로 끝나겠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축구를 하다가 심한 부상으로 장애 판정을 받은- 벤투 감독의 전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중국 프로팀 감독을 할 때도 중국 축구를 이해하지 못했고, 우리나라 국가대표 감독을 하면서도 우리나라 축구의 특징보다 유럽 축구 전술을 고집하고 있다. 전술이 아무리 좋아도 그 전술을 소화할 선수 능력이 없으면 무의미하다. 히딩크 감독이 성공한 이유는 우리나라 축구의 장점과 선수 능력에 유럽 축구 문화와 전술을 접목했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도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면 벤투 김독의 전술을 소화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만의 축구를 할 때가 되었고 그래야만 2002년이 재현될 수 있다.
여기서, 주류 경제학에서 부동산을 가르치지 않는다. 이유는 과학적인 경제 법칙이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책의 모범 답안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권마다 그 정권이 옳다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고 그 정책을 반대하는 정치권도 정답이 아닌 주장일 뿐이다. 정답이 있었으면 벌써 해결되었다.
더 여기서, 교육도 마찬가지다. 어떤 정권, 교육감이든 주장이지 정답이 아니다. 그래서 통계 왜곡, 현상을 감정으로 분석, 이를 지켜본 국민의 불안 심리에 기대어 주장을 근본 대책이라 우긴다. 요즘 독어독문학자가 독일 교육제도가 우리나라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라고 우기고 있다. 독어독문학자, 독일에서 공부한 유학자가 언제 우리나라 교육 문제를 깊이 있게 연구나 했나, 그 학자의 논문 중에 우리나라 교육 정책을 연구한 논문이 몇 편이 되나?, 아니 있기나 하나? 독일의 사례로 한국 통일을 주장하고 뉴 케인즈 경제학으로 국가 개입을 주장하고 있는 대학 교수다. 경제학자도 아니면서. 그래서 강의는 항상 극단의 감정에 기댄 현상 분석, 일부의 사례를 감정으로 접근한 통계 왜곡으로 시작한다. 이런 그를 마치 우리나라 교육전문가인 것처럼 교육청에서 강연을 개설한다.
우리나라 경제 문제를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서 전혀 연구하지도 않은 유명한 외국 경제학자의 지나가는 말로 우리나라 경제를 확정하고, 우리나라 통일을 전혀 연구하지 않은 외국 학자의 말로 우리나라 통일 정책을 판정한다.
마치,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소감을 묻는 꼴이다.
이제, 우리나라로 우리나라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된다.
자신감을 갖자.
어떤 교육감이 되더라도 자신감, 열정, 전문성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당신이 우리나라 교육의 희망이다.
흔들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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