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방역수칙 잘 지키며 코로나 19를 잘 피했다.
이제 백신 접종하고 항체 생기면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
다 알다시피 확진자는 주소에 더해진다.
전체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 우리 주변에서 확진자와 접촉할 확률도 높아진다.
특히, 관광지일 경우는 더 그렇다.
우리 지역이 확진자가 없거나 수가 적다고 안심할 일 아니다.
방역수칙을 준수한 대면 연수라 하더라도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연수 아니면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연기하는 게 옳다.
지금까지 코로나 19를 잘 피했는데, 인제 와서 내 의지와 다르게 허무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소원한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어떤 성과를 지표에 의한 수치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의 변화와 성과와는 무관하게 지표의 수치가 높으면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예를 들면 일반화는 실제로 널리 퍼져나가는 게 중요한데 일반화를 위한 연수 횟수와 연수 이수자가 많으면 일반화가 된 것이고, 청렴도는 실제 청렴한 생활보다 측정하는 지표의 수치가 높으면 청렴도가 높은 것이다. 그리고 이 지표의 수치는 민주적인 형식으로 의도하는 대로 얼마든지 조작이 기능하다. 설문 조사도 마찬가지다. 이런 조작된 결과는 실제 효과의 홍보보다 의도를 가진 마케팅에 활용된다.
지표에 의한 수치와 설문 조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실제 현상을 왜곡한 삶을 사는 꼴이 되어, 현실과 괴리되고, 괴리된 사람끼리 남 탓하며 위안을 얻는 폐쇄 그룹을 형성한다. 이 폐쇄 그룹에 부와 권력이 집중되면 어떤 현상이 생길까? 우리 사회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오후에 교감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청의 연수가 있었다. 당당하게 말하는 교감들을 볼 수 있어 좋았고, 강사로 온 대학교 후배 교감에게 응원한다는 인사로 헤어졌다. 학교 모순을 나와 다르게 바라보지만,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변함없이 주장하고 행동하는 교감이다. 응원하다 보면 세상의 한 점에서 만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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