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1년 10월 22일

멋지다! 김샘! 2021. 10. 22. 17:37

뭘 바꾸어보자는 주장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나태해서, 비판적인 사고가 없어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 지식의 부재라고 몰아붙이면 반감에 의해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
뭘 바꾸어보자는 주장이 없었던 것은 그것과 관련한 큰, 시급한 의제가 있었고, 뭘 바꾸지 않아도 되는 시대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런 의제가 해결되었고 지금은 그걸 바꾸어보자는 시대적 요구가 있어서 바꾸려 한다는 주장이 타당하다.

자기의 주장에 반대하는 세력을 무조건 기득권만을 지키려는 적폐로 몰아붙여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줬다가 이제는 적폐의 표와 적폐들의 영향력이 필요하니 적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는 태도는 자기의 주장에 진실과 진정성이 없었다는 방증이다. 오직 여론과 득표만을 좇겼다는 정치적 계산뿐이다.
개혁, 변혁, 혁신, 대전환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이 바뀌어야 완성되는데, 사람 편 가르기로 시작하면 갈등만을 유발하고 반드시 실패하며 일시적으로 성공하더라도 전복된다.

개선을 위한 주장은 관념적, 현학적, 사변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개선을 가로막는 현실적인 방해물부터 제거해야 한다.
현실적인 방해물로 개선을 미루는 사람들에게 관념적, 현학적, 사변적인 주장으로 그들이 무능하다고 탓하면 안 된다.
그들을 탓하기 전에 현실적인 방해물부터 직접 제거하라.
그럴 능력과 용기가 없으면 그런 주장하지 마라.
무엇보다 그런 주장 하려면 현실적인 방해물이 있는지부터 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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