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정말 사람을 힘들게 한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방역 수칙으로 우리의 주변에서 확진자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접촉자의 확진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나의 관찰로는 백신 완료 자가 확진자와 접촉하여 감염된 사례가 없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3 학생과 그 외 28%에 그치고 있는 청소년의 감염률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리고 고3 학생 중에 10명 정도가 백신 부작용이 있었는데 모두 가벼워 짧은 기간에 완치되었다고 한다.
선택의 문제이긴 하지만, 학생 백신 접종 완료율을 높이는 게 현재로서는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다. 우리 학교 6학년은 한 명을 제외하고 백신 접종했다.
놀이, 공부, 노동 등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선이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재미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 재미있는 방법이 있어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헛일이다. 심리학자나 자기 계발 강사들이 방법을 바꾸거나 환경을 바꾸면 어렵거나 하기 싫은 것들이 저절로 이루어진다며 현혹하는데, 우리 속담 ‘평안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를 먼저 생각하자.
창의력은 일상을 느슨하게, 흔히 힐링하는 동안에 창발한다고 하는데, 아니다. 지식과 창조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으면 힐링하는 동안에 창의력이 간혹 솟는다. 인류가 이룬 문명 대부분은 지식 축적과 이에 기반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이지 놀면서 이룬 우연이 아니다.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하여 코로나19로 국내에서 재택근무가 늘면서 부상하기 시작한 워케이션-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일을 병행하는 근무형태-도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공간 구성이지 놀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다. 수익 창출이 목적인 회사가 놀아라고 이런 일을 만들리가 없잖아.
데이터에 기반한 AI 학습과 창의력과의 관계도 논란거리다. AI가 들어가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편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살을 좀 많이 뺐다.
아파서 뺀 게 아니라 그냥 빼고 싶어서 뺐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였다.
만나는 사람들이 키가 커서 배가 안 나온다고 하는데, 살을 빼서 배가 들어갔다.
주변을 둘러보시라 배 나온 사람들은 다 키가 작은지.
인간의 사고는 생각보다 많이 자기중심적이고 편향적이다.
지난주에는 같은 지역에서 교감하는 대학 선배가 본인이 자기 학교 만기라며 나보고 자리를 비켜 달란다.
내 생활 근거지로 옮기는 게 당연한 데 왜 옮기지 않느냐고 다그쳤다.
어이가 없어서 한 1억 주면 자리를 비켜주겠다고 했다.
작년에도 같은 소리를 들었는데, 올해도 같은 소리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어서 이 정도로 끝냈다.
정중하게 부탁해도 안 들어줄 건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지.
우리 지역에 옮길 학교가 마땅찮으면 자기가 다른 지역으로 가야지.
애먼 나에게 시비를 거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교육대학교의 RNTC 사고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불쌍하기도 하고.
주변에 사람들이 없었을 때 시비 걸었으면 제대로 한 방 날릴 수 있었는데, 아쉽다.
이런 교감이 교장 하면 자기 잘못을 교직원에게 덮어씌울 위인이 아닌가.
학교 폭력 예방 및 기여 교원 대상자와 유치원 타시군 전보자료를 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해마다 하는 것인데도 수정해야 할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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