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1년 12월 20일

멋지다! 김샘! 2021. 12. 20. 16:22

관내 전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물론 수정 연락이 오면 다시 제출해야 하지만 꼼꼼하게 살펴서 제출했다.
오전에 학교 앞에 있는 의원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했는데, 집에 가기 싫어서 접종하는 시간만 공가 신청하고 근무했다. 접종 후 증상은 1, 2차와 별반 다르지 않다. 나보다 일찍 접종한 교직원의 증상을 보니 1, 2차보다 약간 심하거나 덜하거나 같거나이다. 사람마다 가벼운 증상이 다 다르고 1, 2차와도 일관성이 없다.

지난번에도 주장했지만 비슷한 시대를 관통한 사람의 행적은 이념, 철학, 종교, 학력이나 지적 수준과 관계없이 그 시대상을 반영한다. 진보주의자가 더 도덕이고 정의롭지도 않고 보수주의자가 비윤리적이지도 않다. 시대의 모순을 해결하려고 주장한 것과 실천한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우연의 결과거나 아니면 그런 삶을 살려고 일부러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지며 노력한 분이 아니면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아무도 없다.
그러나 모순 가득한 시대였다고 하여 죄가 안 된다거나 문제가 아니라거나 잊어야 한다는 주장은 인간으로서 성장이 없는, 공인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고 집단이다. 몰라서 지은 죄도 죄고 함께 지은 죄도 죄라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은 지고, 용서받아야 할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명히 밝히면서 진심으로 용서 빌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처신을 잘해야 한다.
내가 화가 나는 것은 불공정하고 잘못이고 정의롭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알면서도 지금도 버젓이 그런 짓거리를 하는 집단이 있다는 것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그런 짓거리를 하고도 타인이 모를 것이라고 착각하며 움켜쥔 권력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 그런 짓거리를 계속하거나 타인의 선택권을 강제한다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인간의 탐심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 돈이 그러하듯이.
쓸데없이 갈라져서 그들의 탐심에 놀아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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