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1년 12월 15일

멋지다! 김샘! 2021. 12. 15. 20:30

요즘 연수회에 가면 모둠을 만들어서 모둠별 활동을 많이 시키고 말도 많이 시킨다. 단순한 전달 연수, 갈등 회복을 위한 연수, 교감이 결정할 수 없는 연수, 연수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없는 온갖 연수에서도 모둠 활동과 결과를 발표하게 한다. 피곤하다. 모둠 활동이 꼭 필요할 때만 그렇게 하고 연수 목적에 맞게 연수 환경을 구성하면 좋겠다. 그렇게 하는 게 효율적이고.
더불어 자기 말을 하면 좋겠다. 토의나 토론을 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하는데 인용하거나 타자화하여 말한다. 현장에 맞지 않으면 자기가 생각하는 맞지 않은 근거로 맞지 않는다고 말하면 되는데, 어떤 이가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말한다. 기분을 물어도, 어떻게 사느냐고 물어도 다들 언짢고 힘들다 하더라고 말한다.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요즘 학교 분위기를 상징하여 우울하지만, 그래도 자기 말을 해야 세상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할 필요가 없는 2021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마무리하여 보고했다. 나는 보고만 하고 담당 교사가 다 했다. 형식만 갖추어서 대충하라고 했다. 교감의 권한으로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교감한 후 몇 년간은 내가 전부 다 했었는데, 하는 동안에 교사들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후부터는, 교감이 해야 할 것만 했는데, 올해는 담당 교사가 거의 다 했다.
오후에 2022학년도 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지원 온라인 연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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