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 및 학부모 다모임이 있어서 늦게 퇴근했다. 학부모 다모임이 있는 날에 교육과정 설명회를 한 게 정확한 표현이다. 학부모들에게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 학교에 근무한 지 4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우리 학생들의 얼굴이 확연하게 달라졌습니다. 아침에 만나는 학생마다 쾌활하고 주고받는 인사에서 가족의 사랑을 느낍니다. 부모님의 관심, 교직원들의 전문성과 열정적인 실천의 결과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처음 우리 학교에 왔을 때는 어떤 이가 당신의 아이를 당신 학교에 데려올 수 있겠는지 물었으면 솔직히 데려오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애가 없어서 데려올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 학교 대단한 학교입니다. 작은학교라는 이유만으로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대한민국 어느 초등학교와 비교해도 교육환경 우수하고 교직원 전문성과 열정 탁월하고 교육과정 알차고 풍성합니다. 주변에 자랑하고 다녀도 됩니다. 의심하면 우리 학교로 와서 직접 확인하라고 하십시오.
지금과 같은 우리 학교가 오랫동안 지속되기 위해서는 학부모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역할은 아무리 뛰어난 선생님이라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 많이 가지십시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한팀입니다. 누굴 탓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 신뢰하여 학생이 잘 성장하도록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입니다. 오늘 이 자리처럼 오랫동안 한팀으로 유지되어 우리 학교의 배움으로 향상된 자존감으로 학생들이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합시다.
교감하는 맛이 나는 우리 학교에 근무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코로나19를 점차 벗어나고 있지만 개인 방역지침 잘 준수해서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당부했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교육활동 몇 가지를 안내하며 함께 알차게 준비하자고 했다.
내일은 전교생 현장체험학습에 동행한다. 얼마 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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