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업무로 바쁘기도 하고, 생각을 뚜렷하게 정리할 때까지 일기를 쓰지 않기로 작정했었다.
교사가 교사다워야 한다는 게 신념이다. 하지만 그 교사다워야 한다는 것이 학생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학생의 복잡하고 안타까운 가정사를 담임교사가 대신할 수 없고 대신해서도 안 된다. 다만 교사 신변에 문제가 없고 학교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이면 교감으로서 그렇게 해주기를 바란다.
담임교사는 쉽게 비교당한다.
나는 교감으로서 담임교사들이 억울하게 비교당하는 일이 없도록 교사들이 적정한 선을 지키도록 냉정하고 애끊는 마음으로 애쓴다. 그러고 나면 마음이 참 찝찝하다. 오늘이 그렇다. 날씨마저 끄무레하고.
'교감 일기(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12월 21일 (0) | 2023.12.21 |
---|---|
2023년 12월 19일 (0) | 2023.12.19 |
2023년 12월 12일 (0) | 2023.12.12 |
2023년 12월 8일 (0) | 2023.12.08 |
2023년 12월 5일 (1) | 2023.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