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사람들 모임을 했다. 당연히 학교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학교를 둘러싼 우울한 환경에 나약하기만 한 우리들의 푸념이 대부분이었지만 교육공무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는-학생교육 활동계획조차 세우지 못하는 걸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학생을 위한다는 말만 앞세운 삐뚤어진 생각으로 이기만을 쫓는 일부 교원을 성토했다.
이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그러는 그들을 격앙되게 비판하며 이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을 텐데, 어쩌서 이들이 그들과 같아졌을까를 곰곰이 생각했다.
이들과 같은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한 '의식' 10가지를 순전히 내 경험과 지식으로 정했다. 이후 교감일기에서 정의, 성찰, 지혜, 성숙, 절제, 겸손, 친절, 포용, 평등, 용기의 순으로 설명할 것이다. 설명도 내 경험과 지식의 한계에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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