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2025)

2025년 8월 20일

멋지다! 김샘! 2025. 8. 20. 08:10

멋모르던 시절에
한창 세상과 충돌하던 시절에
날마다 세상을 읽는 호기심으로 짜릿짜릿하던 시절에 하는
생각과 말들은 젠체하느라고 허점 투성이다

좀 시간이 지나면
그런 시기를 떠올리며 몸서리친다 허점 투성이가 부끄러워서
그런 부끄러움을 지우고 덮으면서 그래도
지워지지 않은 것들이 있어서
부끄럽고

머리가 희끗희끗하면
그런 부끄러움이 겸손과 절제와 인내가 되고
멋모르는 충돌하는 호기심에 들뜬 이들을 너그럽게
바라보며 미소 지을 뿐 간섭보다는

좀 시간이 지났는데도
머리가 희끗희끗한데도
멋모르는 객기 부리는 반목을 부추기는 말들을
토해내면 한마디 한다

치워라!
역겨운 냄새나는 그것

어라!
치우지 않겠다네 단지
역겨운 냄새만 날 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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