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더십

아직도 정신 못 차리나?

멋지다! 김샘! 2016. 9. 27. 16:00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여러 말들이 오고 갑니다.

학교는 관계도 없는데 꼽사리로 끼었다고 침을 튀깁니다.


친화회장할 때 친화회에서 관리자 명절 선물을 했습니다.

근무평점을 받고 나서 마음이 불편하여 극구 사양하는 분에게 가벼운 인사도 했습니다.

명절에 떠 밀리어 관리자의 차 트렁크에 과일 한 바구니 넣었습니다.

손해 볼까 하는 초조한 마음에 청탁 비슷한 것도 하였습니다.

후배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청탁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남들은 책 대로 하는 고리타분한 선생이라고 합니다.

대쪽같은 성격이라고 삐죽거립니다.

융통성이 없다고 고개 젓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청렴하게 살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하고 살았지만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학교와 관계없는 김영란법 아닙니다.

침 튀기며 흥분하면 안 됩니다.

다른 꿍꿍이가 있습니까?


아직도 정신 못 차리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추석 끝난 후에 교실 돌며 교사는 인사를 잘해야 된다며 인상 찡그리고 다닙니다.

난데없는 인사 잘하기 연수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자는 못 받더라도 본전 생각이 나십니까?

근평 잘 받기 위해 인사해야 하는데 김영란법 때문에 눈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 실력으로 근평 받지 못하겠습니까?

능력 안 되니 포기하십시오. 


뒤돌아보면 얼마나 마음앓이했습니까?

이 눈치 저 눈치 얼마나 보았습니까?

마음앓이와 눈치 후배들에게 물려주지 맙시다.

뭐 좋은 것이라고 숨어서 계승시키려 하십니까?


김영란법이 유명무실해진 미래 학교를 같이 그립시다.

지금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