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로 출근하다가 정말 우연히 ‘자유로운 영혼’으로 부르는 친한 친구를 만났다.
가끔 친구도 기차로 출근한다고 했다.
정말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교통봉사를 하는 선생님께 인사를 했다.
공문을 확인하는 중에 불현듯 그동안 유치원 공문 처리를 하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업무관리시스템 우측 상단의 조직변경 버튼을 클릭하여 병설유치원 업무관리시스템으로 이동하였다.
생각보다 공문이 적었다.
기획회의에서 교장 선생님이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부작용을 이야기했다.
공감했다.
선생님들에게 사기 진작과 격려를 위한 따뜻한 말을 전하라고 했다.
이것 때문에 모을 수가 없어서 적당한 기회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다.
교원능력개발평가는 폐지되어야 한다.
실효성이 아예 없다.
서술형 항목에 진솔하게 적더라도 인상, 외모, 주관적인 감정은 배제되어야 한다.
10시에 소방훈련이 있다 하여 행정실장과 교무부장에게 실제처럼 진지하게 하라고 했다.
소방훈련이 그렇지 못했다.
교감이 된 이후 안전교육에 대해서 늘 강조했다.
심각하게 받아주지 않는 분들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생각으로는 정말 호되게 야단치고 싶었다.
자기 반의 아이가 자기 자식이라면 이렇게 느슨하게 소방훈련 및 대피훈련에 임할 수 있을까?
부족한 부분이 고쳐질 때까지 꾸준히 말할 것이다.
행정실에서 해야 될 일을 나에게 맡기길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기획회의를 마치고 행정실장에게 자료를 주며 처리하라고 했다.
내 일 네 일이 따로 없는 것도 있지만 명백히 구분되는 것이 있다.
교감이 행정실 배려한다고 업무 가져오기 시작하면 전 선생님들이 힘들어진다.
행정실에서 해야 될 일을 선생님들이 많이 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바로잡기가 힘든 것도 현실이다.
교감의 자리에서는 더욱 그렇다.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바로잡을 것이다.
행정실이 하기 싫어한다고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행정실이 해야 될 업무를 선생님들에게 맡기지 않을 것이다.
감정과 업무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학교가 즐거워진다.
육아시간을 즉흥적으로 상신하는 분들이 많아진다.
육아시간은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계획적이어야 되지 않은가?
어떤 학교는 육아시간 계획을 제출받는 것으로 안다.
선생님들의 업무를 증가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마음이 바뀌려고 한다.
좋은 제도를 좋은 마음으로 이용하면 좋겠다.
책을 잠시 보다 퇴근했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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