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여 공문을 확인하고 기획회의를 했다.
기획회의 마치고 영어회화 전문강사, 기간제 교사 평가를 했다.
비전자문서 등록을 하고 나니 퇴근 시간이 가까웠다.
아내가 울먹거리며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오늘이 그날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내를 진정시키고 특별휴가를 제출한 후 집으로 왔다.
장모님이 부산 요양병원에 계셨기 때문에 진주 장례식장으로 모시는 시간이 제법 걸렸다.
장모님이 도착하기 전에 장례식장으로 가서 계약에 필요한 내용을 살피고 정했다.
연락할 수 있는 지인들에게 장모님의 부고를 알렸다.
학교 친목회장에게 전화해서 친목 회칙에 있는 것 말고는 절대로 개인 부조를 못하도록 신신당부했다.
개인 부조를 한 이가 한 명도 없어서 다행이었다.
내 뜻을 존중해 준 친화회장과 학교 구성원들에게 고마웠다.
급하게 조문을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친한 친구가 조문을 왔다.
조문 맞을 준비를 마친 후에 이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을 먹었다.
동서 형님들과도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29일.
머리가 많이 아팠다.
멍했다.
점심부터 조문객이 몰려왔다.
저녁이 되자 파도처럼 밀려왔다.
여기저기 인사하고 다니면서 또 술을 마셨다.
조문객을 다 맞이하고 나니 제법 술에 취했다.
두 아들이 아내를 잘 챙기고 조문객 편의를 위해 애써는 모습이 대견했다.
어른스러웠다.
생각보다 많은 지인들이 조문을 와서 인사할 일이 걱정이 되었다.
술에 취해 흥청거리며 사위들끼리 장모님께 술 한 잔 올리고 잠이 들었다.
꿀잠을 잤다.
30일.
장모님 잘 모셨다.
아내, 두 아들과 늦은 시간에 집에 왔다.
피곤한데 잠자리에 들면 잠이 오지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잠을 청하지 못했다.
31일.
일찍 큰 아들이 서울로 갔다.
더 잤다.
늦은 시간에 일어나니 도교육청 인사 발표가 있었다.
원했던대로 사천시로 옮기게 되었다.
기뻤다.
사천교육지원청에 전화해서 편리한 학교로 편의로 좀 봐달라는 전화를 하려다 포기했다.
나는 연세 많고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오랫동안 모시고 있어서 민원 전화를 해도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다.
그래도 자체 민원 전화하지 않기로 했다.
장모님을 요양병원으로 모시기 전까지 계셨던 처가에 가서 장모님의 유품들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설 연휴 마치고 첫 교감 발령지인 현재의 학교로 출근하여 학년말 교감 업무를 깔끔하게 마무리 할 생각이다.
설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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