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 원칙
1.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
가. 비난이란 집 비둘기와 같다는 것을 명심하자. 집 비둘기는 언제나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법이다. 우리가 바로잡아 주려고 하거나 비난하려고 하는 사람은 아마도 그들 자신을 정당화하고 오히려 우리를 비난하려 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자.
어제(2011.3.28. 월) 저녁에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분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모임이 끝나고 후배 둘이와 가까운 호프집에서 한잔 더 하게 되었는데, 후배가 하는 말이 자기 학교 연구부장의 처신이 문제가 있어 교장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이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내용은 현재의 연구부장이 2011년 2월에 선생들에게는 '2011학년도에 연구 부장을 절대로 안할 것이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교장선생님을 찾아가서 자신이 연구부장을 해야 되겠다고 주장을 해서 연구부장 할 사람이 있었지만 나이도 많으니 그렇게 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의 연구부장이 교장선생님에게 찾아오기 전까지 연구부장 할 사람을 정해두고 2011학년도 학교 교육과정을 비롯한 여러가지 업무도 시킨 상태였다고 합니다. 더 문제는 연구부장이 된 후에 교장, 교감선생님과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선생님을 사적인 자리에서 도가 넘치게 비난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교장선생님은 요즘 학교일을 어떻게 처리하시냐고 물으니, 연구부장을 아예 배제하고 다른 사람에게 일을 시킨다고 합니다. 그럼 연구부장은 어떻게 일을 하냐고 물으니, 작년까지의 문서 양식을 바꿔버리고 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의견 수렴을 전혀 하지 않아 선생님들의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출발점은 교장선생님께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하여 현재의 연구부장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때 논리적으로 설득을 했어야 되었는데, 인정에 이끌려 다른 판단을 한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선택을 했으면 현재의 연구부장을 믿고 인정해 주었어야 했는데, 연구부장이 술을 못 먹다보니 연구부장이 빠진 남자선생님들의 회식자리에서 연구부장의 아쉬운 점을 비난했고 여기에 연구부장이 되는 과정상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다른 선생님들의 비난이 더해진 것 같았습니다. 나아가 이 비난이 현재의 연구부장이 교장, 교감, 다른 선생님들을 비난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한쪽의 주장이 옳다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상대방이 비난하지 못하도록 설득을 했어야 되었는데 그렇지 못하고 비난의 핑계만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네가 그렇게 하니까, 내가 그럴수 밖에 없었다.'는 식입니다.
나. 죽을 때까지 남에게 원망을 받고 싶은 사람은 남을 신랄하게 비판하라. 그 비판이 확실하면 할수록 효과는 더 커진다.
어떤 자리에서도 나의 관점에서 나만의 생각으로 남을 비난하지 말자. 남은 비난하면서 왜 자신은 비난하지 못하는가? 비난할 일이 생길때 내가 그와 같은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했겠는지를 생각하자. 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자. 그가 처한 상황에서 빠져 나오도록 도와 주자.
내가 10년 가까이 단골로 가는 카센가 있다. 하루는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저녁에 갔다. 운동을 하고 올테니 잘 교체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그런데 2시간이 지난 뒤에 가보니 타이어가 교체가 안되어 있었다. 물어보니 공기압을 알려주는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타이어 공기압은 정상이니 내일 출근하고 저녁에 다시 오면 고쳐보겠다고 했다. 나는 거절했다. 그 이유는 내 생명과 관련되는 부분이고 10년 가까이 단골로 지낸 사이인데 나를 대하는 태도가 서운했다. 그래서 집에서 기다릴테니 다 고치고 나서 전화를 하면 가지러 오겠다고 했다. 다행히 고치기는 했지만 두번 다시 그 카센터에 가기 싫었다. 다소 비싸기는 했지만 신경을 많이 써 주고 정기적인 점검도 철저히 해주어서 꾸준히 다녀는데, 이런 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무척 섭섭했다. 그러나 몇달이 지난 후 엔진오일을 고체하려 그 카센터에 다시 갔다. 사장은 매우 반갑게 나를 반기는 것이었다. '선생님 우리 가게에 안오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날은 상황이 좋지 않아서 좀 미안했습니다. 앞으로 잘해 드릴께예!' 하는 것이었다. 나의 생각이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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