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9년 6월 26일

멋지다! 김샘! 2019. 6. 26. 12:41

장마가 시작되었다.
여름철 위생, 건강, 안전 지도에 힘써 달라고 메신저로 알렸다.
학교장 행정권한 위임전결규정 일부 내용을 협의를 통해 개정한 후 결재를 올렸다.
속 시원하게 할 수 없는 현실이 갑갑하다.

1. 학생들을 위한 회의나 협의회를 한다고 수업 희생하지 말자. 모순이다.
2. 학생들을 위한다고 또는 형식에 매달려서, 틀을 유지하는데 급급하여 많은 교육활동을 하다 보면 집중도가 떨어지고 수업시간을 침범하는 부작용이 생긴다. 우리 역량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선생님도 여유가 있어야 창의성도 발현되고 도전을 위한 열정도 생긴다.
3. 아이들을 가르칠 때 교사는 일반인과 차이 나는 것이 있어야 한다교사의 전문성이다. 통속적이고 상투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전문성을 주장할 수 없다. 교사의 배움이 중요한 이유고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말과 통한다

개인 사정으로 조퇴를 신청했다.

사족: 일기가 날로 우울해진다. 학교를 긍정적으로 봐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내 이상이 높아서 그런지 긍정보다 부정이 눈에 잘 띈다. 부정으로 더 부정한 학교로 만들기보다 부정을 인정하고 유익한 긍정의 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한다. 부정을 긍정으로 봐달라고 억지 부리지 않으면 좋겠다. 부정은 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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