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20학년도 업무조정을 할 때 학교 만기이면서 승진을 염두에 둔 교사가 여러 전보 가산점에 욕심을 내는 상황이 있었다.
그냥 욕심이 좀 지나치다는 생각만 하고 전체 의견을 살폈었다.
퇴근길에 어떤 교사의 표 나지 않은 불만이 있었다.
이런 불만이 생기지 않기 위해 교사끼리의 불문율이 있어야 된다고 여러 번 강조했는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더니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고 나니 실감이 나는 모양이었다.
이 상황을 풀기 위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아침에 전보 가산점 욕심이 있는 교사에게 중복 적용 불가, 누가 적용 조건 등에 관한 2019학년도 전보 가산점 평정표를 안내하고 좋은 판단을 하도록 했다.
본인도 어제 상황이 부끄러웠다고 했다.
교사가 승진하려는 행위는 나쁘지 않다. 단, 정의로워야 한다. 정의롭기 위해서 자기의 욕심과 생각을 숨김없이 밝히고 동료의 동의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동의만큼 교감할 자격이 있다는 인정을 받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퇴근길에 표 나지 않게 불만을 표현한 그 교사도 어제와 같은 협의회에서 자신의 생각과 욕심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옳았다.
목요일에 2차 협의회가 있다.
분명하게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 학교가 2019학년도부터 행복학교이면서 승진 가산점이 있는 준벽지이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2021학년도까지는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 삐걱댈 것 같다.
질적 연구자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나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아침에 교장 선생님과 이 문제에 대해서 잠시 협의했다.
2019학년도 2학기 교육활동 발표회를 관람했다.
2학기 동안 이루어진 주요 교육활동을 학년별, 다양한 형식, 학생 주도로 발표하는데 학생들은 굉장히 즐거워했다.
그것이 목적이라면 정말 좋은 교육활동이었다.
하지만 좀 더 정선된 내용, 발표의 진지함 등을 갖추면 좋았겠다.
제대로 즐기는 교육활동에 대한 미련을 많이 갖고 있다.
2020. 3. 1. 자 관내 전보를 희망 교사가 희망학교 변경을 요청해서 교육지원청에 변경 공문을 보내고 수정 서류는 본인이 제출하도록 챙겨 주었다.
화재경보기를 누른 학생이 있어서 소방대원이 출동하는 일이 있었다.
일부러 누가 누른 모양인데 누른 이는 없단다.
화재를 비롯한 재난 허위 신고나 장난은 절대 안 된다.
특별한 지도를 부탁할 것이다.
두 친구에게 미안한 일을 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는데 아무튼 내 잘못이다.
사과하고 사과했다.
한 친구에게는 그래도 찜찜하여 전화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받지를 않는다.
#교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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