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18살 선거권이 우려스러운가?

성장하는 인간 아닌가? 그 과정에 있는 것이 18살 아닌가? 18살이 완전하기를 바라는가? 어차피 교사는 수업시간에 정치적 발언할 수 없지 않은가? 어기면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은가? 18살도 나름대로 정치 이야기하고 나름대로 결정할 수 있지 않은가? 우리들의 고3, 18살을 뒤돌아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때 우리가 완전히 철이 들었었나? 세상을 바라보는 완전한 눈이 있었나? 지나고 보니 아쉬움은 있지만 그것이 인간의 성장 아닌가? 그럼 현재 우리는 완벽한 선택을 하고 있나? 오늘 선택을 내일 후회하는 것이 인간 아닌가? 그것이 인간의 성장 아닌가? 18살은 되고 17살은 왜 안 되냐고 비아냥거려야 되나? 성장발달이론, 정치, 경제적인 측면에서 18살이면 가능하다고 보고되고 있지 않나?

이런 이야기를 막걸리 한 잔 하며 아내에게 이야기했더니, 고3이 집중해서 공부해야 되는데 오히려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세상을 더 바르게 이해하고 인간을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인데 18살에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아내는 한숨 쉬며 아무 말이 없다.
참고로 내 아내는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블로그, 페이스북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자체 검열 없이 이런 글도 쓴다. 아내를 아는 친구들! 아내에게 전달하지 마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