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의 입국을 막지 않았다고 성토하다가 이제는 코로나19와 감기를 비교하며 감염력은 높으나 독성은 높지 않아 치사율이 낮다며 집단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한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를 향해 소비를 위축시킨다고 나무란다.
전문가는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민, 성장하는 민주시민으로서 반박한다.
1.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잘 모른다. 치사율이 어느 정도인지도 잘 모르고 감염으로 생을 달리하는 분들의 경우도 정확하게 코로나19가 어떻게 작용했는지 잘 모른다.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자를 찾아 치료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대해서 알게 된다. 성급하게 코로나19를 진단하여 단정하면 안 된다.
2. 지나친 대응으로 불안감을 조성하여 소비를 위축시킨다. 이런 주장을 하려면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치료제가 개발되었을 때 가능한 주장이다. 현재 사태에서 정부가 예방과 확산 치료에 집중하지 않고 개인 대응으로 전화했을 때 직격탄은 저소득층, 고령층, 다문화의 의료취약층일 것이다.
그리고 개인 대응이 아닌 공공 기관에서 선별적으로 대응한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시설이 충분한가? 지금도 병상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하지 않는가? 돈이 안 되다면 폐원시키고, 돈이 안 된다며 응급외상센터도 주춤거리고 있지 않은가? 심지어 다른 지역의 확진자를 거부하는 움직임도 있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서 국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대응하지 않으면 취약계층은 어떡하란 말인가?
3. 안타깝지만 집단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을 달리하는 분들은 어쩔 수 없다. 얼마나 천민자본주의적인 발상인가? 국가와 공공기관이 나서면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데 그런 사람 살리는 것보다 그런 사람 살린다고 유난 떨어서 장사가 안 되니 그런 사람을 희생시켜야 된다는 논리 아닌가? 국가가 있는 이유, 국민이 세금을 내는 이유가 무엇인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성찰을 통해서 개선, 보완하고 뜻하지 않게 손실을 입은 경우는 지원과 보상 방법을 찾아 합의하면 된다. 그게 정치 아닌가?
4.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보급된다면 아니 최소한 지금의 감기처럼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약이 있다면 코로나19에 호들갑 떨지 말고 의연하게 정상적인 생활을 하자고 주장해도 될 것이다.
5. 자본계급은 꾸준히 자본을 굴려서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 우리는 이들의 자본 숭배 사상에 얼마나 분노하였는가? 그리고 지금 그들은 소위 전문가를 가장한 유사 전문가들을 내세워 서민경제가 힘드니 국가 주도의 대응을 중단하라고 주장한다. 아니 중단을 직접 요구하지 않고 정치적 용어를 빌려서 교묘하게 그들은 돈은 벌고 서민들이 희생되면 모든 결과를 국가의 책임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
6. 우리들은 촛불 혁명의 주인공이다. 현 정보도 촛불 혁명에 의해 탄생했다. 그런 정부가 촛불 혁명 정신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우리는 자본 계급과 그들을 대변하는 권력들에게 현혹되지 말고 촛불 혁명의 주인공답게 현 시국을 제대로 파악하여 차별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
외식도 하지 말고 배달 음식도 시켜 먹지 말자는 주장이 아니다.
국민을 희생시켜 돈만 벌려는 그들과 그들을 대변하는 권력에 현혹되지 말자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