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와의 대화를 읽고 있는데 꽤 재미있고, 인간 괴테를 느낄 수 있어서 친근감이 생긴다. 독서는 개인적인 성향으로 일기에서는 언급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독서가 삶의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니 일기라고 비껴가지 않는다. 괴테가 요한 페터 에커만에게 '무엇을 바꾸려면, 바꾸려는 그것이 되어 있어야 한다.'라는 글귀가 머릿속을 휘젓고 다니면서 독서를 방해한다. 여기에 '무엇을 바꾸려고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은 없으니 바꾸려는 현실을 바꾸면서, 잘 바꾸기 위한 성장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는 백낙청의 생각을 덧붙이고 싶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실천하면서 성장하고 성장하면서 실천하는 이중적인 탐구 태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그리고 변화의 원천은 지식이다.
교감이라고 사소한 것을 챙겨주면 부담되며 미안하고 안 챙겨주면 섭섭함이 스멀거린다. 이중적이고 불완전한 사람의 마음이다. 인간 평등을 되새기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거리고 겸손과 고마움을 진실되게 표현하는 오성으로 감성을 쫓아낸다. 사소한 것들이 주는 안락함에 흔들려 사람과 사람을 비교하며 편애를 유발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
금요일이 마음을 들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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