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 6학년 해인사 현장체험학습을 함께 했다. 합천행복지구의 주선으로 해인사에서 주관한 견학과 체험학습이었는데 상당히 좋았다. 스님이 해인사 곳곳의 의미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차분하면서 집중할 수 있는 목소리로 설명했다. 정말 오래간만에 절밥도 먹고, 무엇보다 팔만대장경 판전 내부로 들어가서 팔만대장경과 판전 설명을 들었는데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공부였다. 가야산 국립공원 숲 해설사의 안내로 소리길을 조금 걸었는데 숲 공기가 정말 맛있었다. 요즘은 모든 것을 좀 천천히 하자고 다짐한다. 지름길이 있어도 돌아가며 생각을 숙성하자고 다짐한다. 말로 이기려는 본능을 억누르고 묵언하자고 다짐한다. 웬만하면 변명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살다 보면 사적이든 공적이든 이런저런 실수를 한다. 요즘은 몸의 한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