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경감 5

2022년 4월 4일

올봄의 학교는 정말 당황스럽다. 진영 논리가 아닌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이 있는지가 중요하지, 그쪽에서 발탁했던 인물이니 딴지를 걸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로 인재를 발탁하는 것에 반대한다. 정책이나 역량이 아닌 지나치게 당사자와 일가족의 도덕성 검증에 치중했던 우리나라 청문회 제도가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정치와 경제의 퇴행을 가져오고 있다. 그 당시에는 맞는 인물이어도 지금은 맞지 않을 수 있다. 사회학자는 아니지만, 나의 삶으로 학교와 교육행정을 실험하고 있다. 아첨꾼이 아니어도 내 역할만 제대로 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교사에서 교감을 하려 할 때도 이 신념을 지켰다. 그리고 지금 교감이다.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하는 과정인 지금도 이 신념을 실험하고 있다. 당황스럽고 어이..

2021년 7월 15일

고유의 업무를 잘하겠다는 노동조합이 아닌 해야 할 업무를 하지 않겠다며 갈등을 유발하는 노동조합의 사회적 가치는 무엇일까? 해야 할 일이지만 인력이 정말 부족하니 인원을 충당해 달라는 요구가 정당할까? 아니면 해야 할 일임에도 우리 일이 아니라서 못하겠다면서, 그 일을 할 수 없는 그 일을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못 하겠다는 그들이 처리할 수밖에 없는 일을, 다른 부서와 구성원에게 전가하며 갈등을 유발하는 게 정당할까? 정당하냐 안 하냐를 떠나서, 조합원의 숫자를 늘리고 위상을 높이려면 어느 방법이 현명한지 냉정하게 판단하면 좋겠다. 노조원의 숫자와 활동성이 심하게 줄어들고 집행부의 권한이 비대해져 일부 노조원의 여론에 치우치면, 노동조합은 그 직종의 구성원을 조합원으로 유입할 수 없다. 조합원 수가 적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