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발생하여 걱정이다.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주말 동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어제 나를 잘 따르는 한 아이가 일찍 교무실 문을 확 열고는 목에 힘을 가득 담고 어깨는 한껏 뒤를 젖힌 채 "선생님! 동생이 또 생겼어요"라고 했다. 순간 눈치를 채고 "오데 있노? 엄마 뱃속에 있나?"라고 했더니, "예 아직 엄마 뱃속에 있고요 이제 우리는 삼 형제예요!"라고 의기양양하게 이야기했다. "근데 남동생이 아닐 수도 있잖아?"라고 했더니 냅다 교실로 내뺐다. 미래의 입학생 한 명 확보했다. 마음이 불편한 병설유치원생이 있는데, 이 아이는 나와의 일면식이 없고, 나의 진면목도 본 적이 없는데 처음부터 나를 무서워했다. 골마루에 드러누워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