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했다. 예상했던 대로 학부모는 적었다. 정성껏 준비한 교직원들과 일 년에 한 번 학부모들 앞에서 어색하게 인사하는 선생님들은 적게 와서 아쉬웠고 적게 와서 덜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어떤 학교는 학교교육과정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어떤 학교는 학급에서 분산하여, 어떤 학교는 4월에 수업공개와 함께, 어떤 학교는 저녁에 천차만별이다. 학교 형편에 따라 효율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다. 별 소용도 없는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는 볼멘소리에 공감하지만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연수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별도의 학부모 연수회를 해야 한다. 학교교육과정 설명회에도 오지 않는 학부모들이 학부모 연수회에 올 일은 더더욱 없지 않은가. 학부모를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