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눈이 날렸다.
눈이 보기 드문 지역이라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좀 더 왔으면, 퇴근길이 걱정인데, 기후 위기다, 어제 세차 안 하길 정말 잘했어, 카메라를 안 챙겼네, 아이들은 난리 나겠는데.'
웬걸 학교에 도착하니 서리와 구분되지 않았다.
내일은 졸업식, 종업식, 겨울방학식이다. 의미 있는 졸업식 준비로 분주했다. 우리들의 이런 마음을 학부모들이 얼마나 알지, 당연함으로 받아들이겠지. 언제부터인가 학교의 당연함이 학부모에겐 부족함으로 과함이 당연함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가 자초한 부분이 많다.
neis에서 교사 호봉 정기승급 시행을 하는데 생소한 메시지가 떴다. 행정실장에게 물어보니 행정실은 뜨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시행했다. 해당 교사의 호봉이 3월에 승급되었는지는 잘 살필 것이다. 지난번에 neis 점검인가 뭔가를 하고 난 후 연가가 많이 남았는데도 연가 일수가 부족하니 내년 연가를 당겨 사용하라는 메시지가 떴었는데, 전산화와 자동화는 인간의 실수와 수고를 줄이기 위한 목적인데 그 시스템들이 불안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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