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언짢게 시작했다.
교직원들은 나름대로 자기 업무에 대해 계획을 갖고 있다.
그 계획에 부당하게 개입하여 간섭하면 그 교직원의 모든 일이 흐트러진다.
정해진 기간이 있으면 그 기한까지 기다리면 되고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면 되고 기한이 다가오는대도 진척이 의심 들면 상황을 물어보면 된다.
나는 인간성이 좋다고 우기는 사람보다 정해진 자기 일 깔끔하게 잘 처리하고 부당하게 간섭하지 않는 사람이 더 좋다.
자기 일 제대로 처리 못하고 직장 생활의 기본 규범을 모르는 것을 인간성이 좋다로 합리화할 수 없다.
지역 도서관 사서 두 분의 도움으로 도서실 장서 정리를 했다. 조금 도우려고 도서실에 살짝 가봤더니 분업화된 공장처럼 정말 잘 돌아가고 있어서 어설프게 끼어들면 오히려 방해될 것 같아서 조용히 문을 닫았다. 원래는 학부모 5명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하여 교직원들로만 해야 되어서 걱정이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도와주신 교직원들에게 따로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다.
의미 없는 2월을 없애는 방안으로 12월 말이나 1월에 겨울방학, 종업식, 졸업식을 2년째 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 19 영향인지 작년보다 확실하게 피로도가 더 높다. 그리고 의미 없는 2월 현상이 12월로 이전되었고 더 바빠진 것 같다.
친한 친구와 쏘맥 한잔 하면서 스트레스 좀 풀어야 하는데, 짜증이 쌓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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