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친구도 만나고, 여러 사람들과 정보도 교환하고, 잘 몰랐던 사람들과 밥도 먹고 재미있는 연수였다.
연수 내용도 좋았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인정한 영재교육 2급 리더십 강사 자격이 있다.
이 과정에서 강사 소양에 대한 공부를 정말 많이 했고, 한때는 유명 강사를 꿈꾸었기 때문에 자기 계발, 리더십, 인간 심리, 조직 문화, 뇌과학 등에 관한 책을 웬만한 강사보다 많이 읽었고, 실제로 학교와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기도 했고, 지금도 일부는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연수와 같은 곳에서 자기 계발 강사들의 강의를 나도 모르게 지적하고 평가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참느라고 고생했다.
자기 계발은 소소하게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최고다.
조직은 리더가 섣부르게 강요하기보다 자기 실천으로 꾸준히 모범을 보이면 아주 조금 변한다.
강의는 강의일 뿐이고 현실은 현실이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실망에 의한 강압이 시작된다.
이런 강의나 연수 듣고 가장 경계해야 할 내용이다.
인간과 인간이 만든 사회는 쉽게 안 변한다.
옳다 싶으면 본인이 먼저 꾸준히 지치지 않고 실천하는 거다.
연수장이나 회의장, 오며 가며 교감 일기를 잘 보고 있다는 분을 만나면 부끄럽기도 하고 중단할 수 없는 사명감을 느낀다.
교감 일기를 공개로 시작했고, 구독자가 늘고, 관심을 갖는 다양한 분이 생기면서 자기 검열의 갈등이 날로 심해진다.
기록으로 꼭 남겨야 될 내용이지만 지금 공개되면 다른 용도로 이용될 우려가 있는 교감 일기는 비공개로 남긴다.
원인이 결과로 이어지지만 결과와 물리적, 논리적 관계가 없는 원인도 있다.
인간의 강점이 그렇다.
내가 참 간사한 인간이라는 생각을 언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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