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1년 10월 1일

멋지다! 김샘! 2021. 10. 1. 16:53

교장 선생님이 연수 출장이라 안 계셨지만, 교원 협의회를 했다.
우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하고 교직원이 백신 2차 접종이 마친 후라 방역이 다소 느슨할 수 있으니 고삐를 다시 조이고, 학부모와 지역민의 민원은 정상 경로로 처리하고, 학교 예산은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조그마한 사익을 앞세워 교원과 학교 권위 실추하면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고, 하고 싶은 수업 관리자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습관적으로 ‘죄송하다, 미안하다.’라고 하지 말고 생긴 문제 같이 해결한 후 고마우면 ‘고맙다.’라는 말 한마디면 족하다고 했다. 화재 예방도 당부했다.

어제 교육장 처음 학교 방문에서 협의한 내용의 후속 조치를 위하여 교육지원청 장학사의 학교 방문이 있었다. 충분한 공감으로 원만하게 해결될 것 같다. 학교 밖과 관계된 일이라 소상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이전에 근무했던 교원이 뿌린 씨앗이어서 나 몰라라 할 수 없다. 전후 사정을 잘 모르는 분들은 왜 학교가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어려운 와중에 서로 도우려는 선한 의지가 모여서 즐겁게 마무리된다.

교감이 되어서, 자기 흠집 가리려고 교사 핑계를 대면 되나. 그걸 내가 모를까 봐. 우리 학교 교직원은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에게 소상히 얘기한다. 같은 교감으로서 정말 쪽팔려서.

오래간만에 말을 많이 했더니 입이 까칠했고 머리가 멍했다. 첫 휴가 나온 둘째 아들과 쇠고기 구워 먹을 거다.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라 3일 연휴다. 아내와 탁 트인 산에 가서 파란 하늘이나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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