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2년 9월 1일

멋지다! 김샘! 2022. 9. 1. 18:10

개학.

학생들이 해맑은 얼굴로 어제도 학교에 온 것처럼 해맑게 등교했다..
교직원은 여느 월요일처럼 출근했다.
나는 여느 아침처럼 커피를 내렸다.

학기초는 행정업무로 좀 바쁘다.
늘 했는데도 확인하고 확인하며 틀림의 불안을 털어낸다.
교직원의 공문은 급속도로 늘어난다.

방학은 어느 정도,
학생 교육활동의 쉼이다.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지도하는 교사의 쉼이다.
학생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지도하는 교사를 지원하는 행정실의 쉼이다.
연계된 교감의 쉼이다.
개학은 쉼의 끝이다.
기대보다 지나간 방학이 늘 아쉽다.

개학날에 늘 교직원협의회를 한다.
교직원 인사를 안내하고, 방학 동안의 학교의 변화를 설명하고, 알찬 학생 교육을 당부하고, 교직원의 안녕을 기원하는데, 나는 아동학대 예방과 바른 대응을 안내했다.
제일 그리웠던 급식소의 점심을 먹으며 아쉬웠던 방학을 잊는다.
밥 먹을 때는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말기를 바라며.

학생이 없는 짧은 오후,
쉴 만도 하고, 쉬고 싶고, 쉬어야 하는 뭔 일이 이리도 많은지 이리 부르고 저리 부른다.
불려 가면 해야 할 일이라서 짜증난 얼굴 말고는 달리 할 말이 없다.

방학에는 학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며 당연한 걸 철없이 말한다.
개학날의 퇴근 즈음엔 다음 방학을 알아보려고 학교 교육과정의 넘긴다.
어제인 방학이 벌써 추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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