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결정한 대로 강력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대비하느라 분주했다. 우리 학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재택근무를 하지 않아서 이번 참에 재택근무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교직원 연수를 실시했다.
하나가 변경되거나 취소되니 그것과 관련한 다른 것들의 변경도 불가피했다. 학교가 이러한데 상부 기관은 더 그럴 것이다. 그럴수록 기관장의 선택과 결정이 중요할 테고, 바른 선택과 결정을 도와줄 정확한 정보와 참모진들의 역할도 중요하고.
닥쳐올 재난의 정도를 예상할 객관적, 과학적인 정보가 충분한 상황에서 오랜 관성으로 지금은 괜찮다며 그런 정보를 무시하면 안 된다. 설령 그런 정보로 예상한 결과가 맞지 않더라도 비난하거나 비판하면 안 된다. 인류의 기술, 우리나라의 기술과 장비가 그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최선의 선택으로 피해가 최소화되었다면 잘한 일이다.
앞으로의 자연재해는 기후위기로 더 심각해질 것이다. 학교는 예전의 수준보다 더 강화된 물리적, 심리적 기준으로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직원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다. 재해가 예상되거나 발생했을 경우, '우리는 국민이 아니냐?'라며 내 안위부터 챙기는 게 당연하다는 둥으로 갈등을 유발하지 말자. 공무원은 직에 걸맞은 재해 예방과 처리를 당연히 해야 한다.
내일 출근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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