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난 자식들이 출세했다고, 누구네 몇 째 자식이, 라는 현수막이 여기저기에 걸려있다.
고향으로 살러 들어온 사람들이, 고향방문을 환영한다, 는 현수막을 여기저기에 내걸었다.
고향을 떠난 자식,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자식을, 고향도 아닌 사람이 반기며 잔치를 벌인다.
돌아올 일 없는 타인을 고향은 자랑하고, 들어온 이는 그런 타향을 고향으로 다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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