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을 객관화 대상화하는 말하기와 글쓰기가 일상이 되었다.
본인 기분이 좋아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본인 기분 나빠도 기분이 나쁜 것 같다.
본인이 잘못해도 잘못한 것 같다.
그렇게 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후회한다고 생각한다, 도와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추워서 벌벌 떨면서 추운 것 같아요.
본인이 뭔가를 빠뜨리고도 빠뜨린 것 같아요.
본인 감각을, 본인 경험을, 본인 생각을, 본인 느낌을 말하고 쓰기가 그렇게나 두려운가? 그런 본인을 인정하기 싫은 것인가?
왜?
못나 보일까 봐?
심연에 빠지지 않으려 나를 숨길수록 심연의 구렁텅이로 미끄러진다.
나를 온전하게 드러내는 게 나를 위하는 시작이다.
원하는 수업 마음껏 하라고 항상 강조했다.
동료 교사와 연대하여 원하는 수업을 함께 하라고 주장했다.
다른 학교에 가서 동료 교사와 연대가 안 되면 어떻게 하냐고 물어서 그럼 혼자서 하라고 했다.
하려는 수업을 관리자와 동료 교사가 하지 마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물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범위까지 하라고 했다.
교감을 하면 원하는 수업을 할 수 없다고 걱정하길래 교감을 해서 교사가 원하는 수업을 편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날씨가 무척 추웠다.
제일 추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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