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2년 12월 23일

멋지다! 김샘! 2022. 12. 23. 15:22

학부모회에서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에게 크리스마스 맞이 잔치를 베풀었다. 여느 이벤트 업체보다 나았다.

교사와 교감의 대립이 아닌 흔히 말하는 교육의 본질로 생각해 보자. 특정한 복무만을 거론하면 편향된 시각으로 오해할까 봐서 두루뭉술하게 접근한다. 요즘은 수업을 마치고, 교사 중심의 전문적학습공동체든 전교직원 연수 및 협의회든 모두 참석하는 걸 바랄 수 없다.  어떤 복무든지 학생 교육활동 및 학교 생활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학교장이 최종 판단하여 승인하게 되어 있으나 노조와의 교섭 결과 및 사회 분위기 앞에서 학교장이 소신껏 행동할 수 없다.
그래서 단순 전달은 메신저로 하고, 간단명료한 회의부터 심도 있는 회의는 주로 아침활동 시간, 오전 놀이시간, 휴식시간, 점심시간을 활용한다. 어떠한 형태든-구성원과 상관없이 학교의 회의 주제는 통섭으로 접근해야 할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정해진 시간 안에  결론을 내기 힘들다. 그래서 시간에 쫓겨 회의 시작부는 거창한데 결론은 '원안대로', '다음에 다시 협의합시다.', '설문으로 대신하겠다.'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회의를 빠듯하게 찜찜하게 끝낸 후 하는 수업이 제대로 될 리도 없고.
교육 본질을 위해 우리 스스로 오후 복무 상신에 대한 자정 노력과 학교의 사정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 찾기가 필요하다. 대립에 의한 갈등 요소가 아니라 집단지성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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