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25년 5월 2일

멋지다! 김샘! 2025. 5. 2. 15:31

  국가기관이 우리 지역에 들어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학생들 공부시켜서 그 기관에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학예 행사와 일회성 관심 끌기 행사로 호기심을 자극할 순 있지만 결국 공부하지 않으면 그런 국가 기관은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일 뿐이고 지자체에 세금을 납부하는 정도이다. 그 국가기관과 연계한 제조업이 들어와도 웬만한 공정은 로봇이 다하고, 공장을 관리하고 감독하거나 로봇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일 아니면 로봇마저 할 수 없는 위험하거나 기피하는 일을 사람이 해야 한다. 일의 가치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국가기관과 관련된 제조업이 우리 지역에 들어왔을 때 그 주역을 우리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다 알다시피 국가기관이나 국가기관과 연계된 연구소 등의 인력은 기본이 박사이다. 관련한 대학 캠퍼스 유치했다고 좋아할 수 있지만 그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우리 지역 출신이 아닐 확률이 매우 높고 그 대학을 졸업한 학생도 그 기관에 취업하려면 그 기관에 근무할 수 있는 수준의 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근무 가능성만 조금 높일 뿐이다.
  우리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 공부 정말 열심히 시켜서 우리 지역의 국가기관에 근무할 수 있는 대학교와 대학원에 진학시켜야 한다. 지역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의 힘만으로는 될 리 없다, 그래서 지자체와 정치권의 쳬계적인 지원이 필요한다. 그런데 우리 지역의 지자체와 정치가가 그런 체계적인 일을 하고 있는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교육자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학생들 공부 열심히 잘 시키는 것이고, 이런 글로 그렇게 하자고 주장하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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