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신드롬에 비판적이다. 할 일을 마땅히 했다. 다만, 나는 할 일을 마땅히 한 것보다 김장하 선생 장학금으로 남다른 꿈을 이루었고, 이룬 후에는 김장하 선생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널리 퍼뜨리려는 그 행실을 존경한다.
그것과는 별도로 우리나라 출판 현실과 자본주의 습성으로 출간한 책을 홍보하기 위해-물론 출판사의 기획에 의해서, 보통 작가들은 엄두도 못 내는 레거시 미디어에 출연하고 내용이 보도되는 것은 좀 불편하다. 그런 구조 속에 살고 있는 현실로 따지면 전혀 불공정하지 않다. 다른 유명인과 유명 작가들도 책을 출간하면 그런 혜택을 누리니까. 그러나 엄연히 존재하는 자본주의 습성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그가 누리는 혜택은 불공정이다.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대한 공부가 덜 되었다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래서 모순되고 완전하지 않은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과 사회 모순을 분리하여 비판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회 모순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나는 조국혁신당의 조국의 불공정에 대한 논란도 그런 관점으로 비판한다. 그의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먼지털이식 수사가 부당하다고 느끼지만 두둔하지는 않는다. 나도 알게 모르게 먼지가 많을 터여서.
교원 중에는 유사과학이나 유사의학을 맹신하는 이가 의외로 많고, 그것을 신지식처럼 여기며 교육행정과 교육활동에 도입하려는 이도 있는데 경계해야 한다. 요즘은 새롭게 도입되는 정책에 본인과 본인이 속한 단체의 희망과 우려를 담은 뜬소문을 퍼뜨리며 학교를 혼란스럽게 하는데 역시 경계해야 한다. 문해력이 꼭 글을 읽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아니라 삶을 비판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다.
'교감 일기(2018~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년 9월 9일 (0) | 2025.09.09 |
|---|---|
| 2025년 9월 8일 (1) | 2025.09.08 |
| 2025년 9월 1일 (3) | 2025.09.01 |
| 2025년 8월 25일 (1) | 2025.08.25 |
| 2025년 8월 20일 (1) | 2025.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