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지는 초가을 밤을 걷고 와서 에어프라이기에 익힌 올고구마를 안주 삼아 막걸리를 딱 한 잔 마시려 습관적으로 텔레비전을 켰는데 뉴스를 하고 있었다.
한 장관이 미국에 말씀드렸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화가 나서 일기를 쓴다.
명색이 나라를 대표하는 장관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국회에서 미국의 장관에게 말씀드렸다는 말투로 미국을 상대로 돈만 벌이면 된다는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의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나라대 나라는 높고 낮음이 없지 않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들은 말부터 고쳐라.
경제적 소실이 있더라도 나라의 위신부터 바로 세워라.
미국의 관세 정책을 발표하자마자 국내 제조업은 내 몰라라하고 미국에 현지 공장을 짓겠다고 투자하겠다고 머리 조아린 기업들이 아닌가?
그런 대기업을 위해 일하러 간 우리 국민이 전 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왜 쇠사슬에 묶이는 수모를 당해야 하며 그걸 지켜본 우리 국민이 왜 경악해야 하는가?
이제는 우리나라 대기업이 생산한 물건을 습관적인 애국심으로 우선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세금 꼬박꼬박 잘 내는 기업의 물건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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