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2025)

2025년 9월 26일

멋지다! 김샘! 2025. 9. 26. 09:51

가끔 sns나 직접 대화를 하다 보면 예전과는 결이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질적으로 나아졌으면 진보와 성장이고 후퇴했으면 역진과 역행이다. 그러나 예전과 결이 달라졌으면 그 이유가 성장의 결과인지 불쾌의 감정인지가 명확해야 한다.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부류는 결이 달라졌음에도 결이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예전의 주장을 구차하게 교묘하게 변명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부류가 생기는 이유는 본인의 선험적 경험과 지성으로는 본인 주장이 제도화나 규범이 되면 현실도 본인 주장의 결과와 일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을 바라보는 본인의 불편한 마음을 다독이고 본인 주장대로 이행하지 않은 타인을 탓하는 현실상황 회피로  본인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싶겠지만, 타인에 대한 불쾌를 드러내며 본인의 마음과 같은 또 다른 사람을 찾아 기대는 잘못을 반복한다.

사람은 각자 가진 선험적 경험과 앎이 있다. 좋은 환경을 만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좋은 환경을 만들면 나태를 일상화하는 사람도 있다. 좋은 환경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에겐 성장의 쾌감을 부여하고 좋은 환경으로 나태를 조장하는 사람에겐 좋은 환경이 바라는 방향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는 개입을 해야 한다. 실제적으로 드러나는 현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개입하는 사람이 꼰대도 아니고 갑질도 아니다. 본인의 주장을 따르지 않으며 퇴행을 조장하는 사람들에게 끝까지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으로 팬덤을 유지하려는 협소한 마음으로 개입을 주저하고, 나아가 개입이 꼰대이고 갑질이라는 나태와 퇴행의 논리를 강변하며 본인의 주장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을 교정하지 않는 무책임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왜소해지는 본인의 팬덤을 더 이상 잃지 않으려는 마음뿐이다.

결이 달라졌으면 달라졌다고, 달라진 결로 나타나는 실제적인 현실 상황을 개입하고 관리하여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가면 된다. 그게 우리가 성찰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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