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도 대중의 일부분이어서 시대성을 그대로 드러내다. 책을 읽기보다는 영상, 그것도 짧은 영상으로 정보를 얻다 보니 ppt 몇 장의 연수물도 차분하게 읽지 못한다. 눈이 가는 부분만 읽다 보니 연수물이 요구하는 내용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다. 공문도 본문과 첨부물을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내지 못하니 실수 연발이다. 시간이 없어서 천천히 못 읽는 게 아니라 마음이 습관적으로 다급해서 그런 것이다.
공문 작성도 그렇다. 기안자가 생각한 내용 그대로 글로 표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여러 가지로 해석되는 공문이 있고, 해마다 똑같은 글자의 공문인데 담당자에 따라 요구하는 바가 다르다.
학생들의 문해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우리의 문해력과 글쓰기는 어떠한지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 그리고 부족한 문해력과 글쓰기에 대한 실수를 남 탓으로 돌리거나 변명할수록 우리의 문해력과 글쓰기는 더 퇴행할 것이다. 만약 그런 실수가 잦다면 당장 책을 읽고 일기를 쓰시라.
얼마 전 모임에서 일기만큼 자기 성장을 가져오는 게 없다고 했더니 '3년 일기장'을 샀다며 단톡방에 올렸다. 누차 말했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건 밥을 먹는 행위여야 한다. 나이 들어도 밥은 먹어야 되죠?
'교감 일기(2018~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년 12월 14일 (0) | 2025.12.14 |
|---|---|
| 2025년 12월 11일 (0) | 2025.12.11 |
| 2025년 11월 28일 (0) | 2025.11.28 |
| 2025년 11월 27일 (0) | 2025.11.27 |
| 2025년 11월 20일 (0) | 2025.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