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아무 때나 교장실로 들어와도,
아무 소리나 해도,
상관없다.
아무나, 아무 때나 들어와도,
아무 소리나 해도,
괜찮다는 건 아니다.
교장은
아무나 아무 때나 들어오라고,
아무 소리나 하라고,
꿈꾸지 않는다.
아무나 아무 때나 아무 소리로,
다짜고짜 아냐고? 왜 몰럈냐고? 대들면,
교장이 그걸 꿈이라도 꿨으면,
당신은 아무나가 아니고 당신이 아무 때나 오지 않고 당신이 아무 소리나 하지 않았겠지.
아무나, 아무 때나, 아무 소리나 해도 괜찮은데, 교장실에서.
'아무'를 교장이 알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고 먼저 '아무'를 교장에게 말하라, 교장이 내어 주는 음료수 한잔하면서.
교장은 그 '아무'를 반길 수는 없어도 해결하려 들 것이다.
당신이 아무가 되지 않으려면 그렇게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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