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일기(2026~)

2026년 5월 18일

멋지다! 김샘! 2026. 5. 18. 20:53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빨리 헌법 전문에 5·18과 3·15 정신이 명시되기를 바란다.

강더위여서 퇴근 후에 동네를 걷지 않고 차를 몰고 금대암으로 갔다.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좁은 길을 가다가 안국사 입구의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금대암으로 걸어갔다. 마천초에 발령받았을 때 너도나도 금대암으로 가보라고 절경이 따로 없다고 하였다. 더워지기 전까지는 걸어다기로 해서 금대암 가는 걸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그걸 알리가 없는 사람들은 금대암에 가봤더냐고 계속 물었다.
가파른 길을 걸어가는 동안에 학교 뒷동네에서도 훤히 보이는 천왕봉 능선이 절경인데 금대암이라고 해서 그보다 좋겠냐며 벼르며 걸었다.
이야!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학교 뒷동네와는 다른,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고개를 돌려야만 전체를 볼 수 있는 확 트인 지리산 천왕봉 능선의 풍광이 정말로 절경이었다. 600년이라는 세월을 견딘 금대암 전나무가 유록과 초록의 풍광에 점을 찍어줘서 더 절경이었다. 오르는 동안 벼른 생각이 좀 부끄러웠다. 사람들이 금대암! 금대암! 하는 이유를 오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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